3개월간의 상담이 내 인생에서 ‘진짜 금동앗줄’이 되어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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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ㅇㅇ
조회 3,464회
작성일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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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거의 모든걸 손에서 놓으면서
미친 듯이 막 행동하고
공부하던 것도 다 포기하며
5개월의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곤 했다.
하지만 곧 앞자리가 바뀌는
아홉수 생일 즈음에
이대로 살면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이 현실에 안주하며 살 것 같아
정신 차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생일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싶은 순간에
모든게 밑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직장은 물론이고 인간관계, 자아,
하고 싶은 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찾아와 나를 흔들었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처음 느끼는 밑바닥의 밑바닥을 경험하니
스트레스와 감정에 예민한 편이였지만
아주 작은 일에도 화가 많이 나고
격하게 분노했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안일도 생겨서
모든걸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을 걷다가 우는 것은 기본이였고
매일 술을 먹으러 다녔고
업로드 열심히 하던 SNS도 거의 끊으며
생기 잃은 눈빛과 무표정으로
점점 더 평소처럼 밝은 행동을 하지 않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늘 하늘을 공허하게 바라보곤 했다.
자존감은 바닥, 자존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어서
항상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와중에
나는 괜찮다며 포기하는 것이 많았고
괜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나를 괴롭히기 일쑤였고
뭐든지 잘 할 거라는 주위의 기대감과 시선은
내 숨통을 조여와 그조차 스트레스였다.
울고 괜찮은 척을 반복하면서도
잘 살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지만 질투도 많이 났다.
난 사실 괜찮은 게 아니였는데..
이러다가는 진짜 세상과
단절할 거 같기도 했지만
안 괜찮은 데 괜찮은 척 하는 행동을
못 벗어날 꺼 같고
나를 지키는 방법을 영원히 못 찾을 거 같아
사람들과 연을 끊고 잠수를 타는
한이 있더라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나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싶어
마지막 동앗줄을 잡는 심정으로
상담센터를 찾았다.
전에 정신과 상담도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는 심각하다고 생각했지만
병원에서는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고 해서
이번에도 그럴 거 같아 마음을 비운 상태로
‘에이 뭐 심각하게 나오겠어’ 하며
초기상담과 몇가지 테스트를 봤다.
결과를 보고 좀 충격을 받기도 했고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이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나는 뭐를 했고 너무 나를 위한 생각을
안 한거 같아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였다.
자존감은 바닥이였던 내 자신이였지만
강한 척을 하며 나름대로 버티며
잘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그게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상담이라는 자체가
적은 비용도 아니였고
전에 이런 류의 비슷한 부분에서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서
경계심은 충만했고
그냥 괜찮다고 다독이며
끙끙 잘 살아가지 않을까 했는데
선생님께서 생각을 바꾸면
너무나 잘 해낼 성향이고
이대로는 못 보낼꺼 같다고 설득해주셔서
처음에는 ‘뭐 얼마나 바뀌겠어
얘기나 털어내러 오자’ 심정으로
마지막 동앗줄이라는 단어에 포장하여
비용을 지불했으니 믿져아 본전으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이미 나를 최대로 방어하려 하기도 했고
최소한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에 대해서
고집을 꺾으려고 하지 않았고
앞에서는 알아듣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을 하고 있었고
표정이 밝아졌으며
남의 시선들을 가장 많이
신경 쓰던 사람이였는데
상담을 진행하며 나도 모르게
그 시선들은 하나도 이로운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신경을 덜 쓰고있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오히려 변화하고 있는 모습들을
주위에서 먼저 알아보고
몇달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되었나 생각을 하며
나 스스로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주변이 많이 바뀐 부분도 있어
좋은 영향도 받게 되었지만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려 애쓰지 않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그냥 그런 사람이다.
단정지으니
예전 같으면 사소한 거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받았을 부분들이
별 타격없이 다가와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도 했다.
중간 중간에 새로운 일들이 발생하였지만
늘 혼자라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그 때마다 내가 예상치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도움을 받으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해봤다.
뭐가 그리 혼자 애써 다 안고 가려고
늘 벽을 치고 있었는지
경계를 하며 왜 스스로 옭아매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었고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말해주며
챙겨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는 아직 사랑 받을 자격이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그로 인해 아직은 소중하고 살아갈 가치가
있는 인간이구나 를 정말 많이 생각했고
오히려 거짓된 웃음은 없어지고
진짜 웃음이 많아졌다.
상담 초기를 생각해보면
조금씩 해내가며 변화하는 나를 보며 대견하고
주위사람들만이 아니라
나의 내면이 먼저 바뀌어야 내가 건강해지고
그로 인해 내가 추구하는
’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행복했음 좋겠다‘ 를
더 이질감 없이 분명한 목표로
실현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 자신을 1순위로 사랑하고 아껴줘야
옆에도 좋은 사람들이 남고
내 옆 사람들도 그 기운을 받아 행복할 것임을
다시 한번 새기며
많은 기대를 안하고 있던
3개월간의 상담이 내 인생에서
‘진짜 금동앗줄’이 되어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터주었다.
거의 모든걸 손에서 놓으면서
미친 듯이 막 행동하고
공부하던 것도 다 포기하며
5개월의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곤 했다.
하지만 곧 앞자리가 바뀌는
아홉수 생일 즈음에
이대로 살면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이 현실에 안주하며 살 것 같아
정신 차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생일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싶은 순간에
모든게 밑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직장은 물론이고 인간관계, 자아,
하고 싶은 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찾아와 나를 흔들었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처음 느끼는 밑바닥의 밑바닥을 경험하니
스트레스와 감정에 예민한 편이였지만
아주 작은 일에도 화가 많이 나고
격하게 분노했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안일도 생겨서
모든걸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을 걷다가 우는 것은 기본이였고
매일 술을 먹으러 다녔고
업로드 열심히 하던 SNS도 거의 끊으며
생기 잃은 눈빛과 무표정으로
점점 더 평소처럼 밝은 행동을 하지 않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늘 하늘을 공허하게 바라보곤 했다.
자존감은 바닥, 자존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어서
항상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와중에
나는 괜찮다며 포기하는 것이 많았고
괜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나를 괴롭히기 일쑤였고
뭐든지 잘 할 거라는 주위의 기대감과 시선은
내 숨통을 조여와 그조차 스트레스였다.
울고 괜찮은 척을 반복하면서도
잘 살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지만 질투도 많이 났다.
난 사실 괜찮은 게 아니였는데..
이러다가는 진짜 세상과
단절할 거 같기도 했지만
안 괜찮은 데 괜찮은 척 하는 행동을
못 벗어날 꺼 같고
나를 지키는 방법을 영원히 못 찾을 거 같아
사람들과 연을 끊고 잠수를 타는
한이 있더라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나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싶어
마지막 동앗줄을 잡는 심정으로
상담센터를 찾았다.
전에 정신과 상담도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는 심각하다고 생각했지만
병원에서는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고 해서
이번에도 그럴 거 같아 마음을 비운 상태로
‘에이 뭐 심각하게 나오겠어’ 하며
초기상담과 몇가지 테스트를 봤다.
결과를 보고 좀 충격을 받기도 했고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나 싶으면서도
이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나는 뭐를 했고 너무 나를 위한 생각을
안 한거 같아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였다.
자존감은 바닥이였던 내 자신이였지만
강한 척을 하며 나름대로 버티며
잘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그게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상담이라는 자체가
적은 비용도 아니였고
전에 이런 류의 비슷한 부분에서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서
경계심은 충만했고
그냥 괜찮다고 다독이며
끙끙 잘 살아가지 않을까 했는데
선생님께서 생각을 바꾸면
너무나 잘 해낼 성향이고
이대로는 못 보낼꺼 같다고 설득해주셔서
처음에는 ‘뭐 얼마나 바뀌겠어
얘기나 털어내러 오자’ 심정으로
마지막 동앗줄이라는 단어에 포장하여
비용을 지불했으니 믿져아 본전으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이미 나를 최대로 방어하려 하기도 했고
최소한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에 대해서
고집을 꺾으려고 하지 않았고
앞에서는 알아듣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을 하고 있었고
표정이 밝아졌으며
남의 시선들을 가장 많이
신경 쓰던 사람이였는데
상담을 진행하며 나도 모르게
그 시선들은 하나도 이로운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신경을 덜 쓰고있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오히려 변화하고 있는 모습들을
주위에서 먼저 알아보고
몇달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되었나 생각을 하며
나 스스로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주변이 많이 바뀐 부분도 있어
좋은 영향도 받게 되었지만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려 애쓰지 않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그냥 그런 사람이다.
단정지으니
예전 같으면 사소한 거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받았을 부분들이
별 타격없이 다가와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도 했다.
중간 중간에 새로운 일들이 발생하였지만
늘 혼자라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그 때마다 내가 예상치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도움을 받으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해봤다.
뭐가 그리 혼자 애써 다 안고 가려고
늘 벽을 치고 있었는지
경계를 하며 왜 스스로 옭아매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었고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말해주며
챙겨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는 아직 사랑 받을 자격이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그로 인해 아직은 소중하고 살아갈 가치가
있는 인간이구나 를 정말 많이 생각했고
오히려 거짓된 웃음은 없어지고
진짜 웃음이 많아졌다.
상담 초기를 생각해보면
조금씩 해내가며 변화하는 나를 보며 대견하고
주위사람들만이 아니라
나의 내면이 먼저 바뀌어야 내가 건강해지고
그로 인해 내가 추구하는
’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행복했음 좋겠다‘ 를
더 이질감 없이 분명한 목표로
실현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 자신을 1순위로 사랑하고 아껴줘야
옆에도 좋은 사람들이 남고
내 옆 사람들도 그 기운을 받아 행복할 것임을
다시 한번 새기며
많은 기대를 안하고 있던
3개월간의 상담이 내 인생에서
‘진짜 금동앗줄’이 되어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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