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내담자가 개인상담 종결 후 직접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성공적인 마인드원만의
치료효과를 증명합니다.



[권태인 상담사 상담후기]덕분에 매우 상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고 스스로를 보듬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 잘 살아가 볼게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ㅇㅇ 조회 1,274회 작성일 2025-07-01

본문

처음 상담소를 찾아가게 된 

계기는 상당히 충동적이었습니다.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을 

기피 하는 여느 사람들과 달리

저는 맹신함에 가까웠습니다.

 

게다가 이미 상담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길가에서 바로 드러누워 

자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인 그때 

상담소를 떠올린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마침 언니에게 추천 받은 상담소가 

여기였고 집 주변 상담소는 아주아주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바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때는 상당히 불안정했고 

이유 모를 불안감과 무기력함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길을 걷더라도 중력이 나를 끌어내렸고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지만 

계속해서 바닥에 드러누워 쉬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으며

종종 죽음 이라는 것에 대한 깊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면서도 

현실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은 언제 약속이 있고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고 

다음에 해야 할 일, 내가 미룬 일

해낸 일 등을 생각하지만 그때는 

그저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고 

당장에 내일 내가 사라지게 된다면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을 내가 보게 

된다고 해도 어째서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지 등에 대한 생각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기에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이것들을 절대 혼자 해결 못 

한다는 예감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그 예감이 맞았습니다

주변의 여러 도움들 덕분에 지금 생리 

전 우울에도 불구하고 오전에만 

뒹굴 거리다가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은 해내는 중입니다.

 

설거지가 너무 귀찮았는데 

행동을 해야지 의욕을 내는 호르몬이 

나온다는 어디서 들은 

이상한 지식으로 일단 

움직이기라도 해서 결국 

해냈고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것도 

오전 내내 뒹굴 거리다가 1시에 겨우 

밥 시켜 놓고 먹으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내가 지금 상담을 

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 

기이한 행동력이 지금은 

저를 일으켜 세워주고 있네요


덕분에 계속해서 들은 제가 

힘이 있다는 말들을 경험하는 중 입니다.

 

기억나는 상담 내용이라고 

한다면 제법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말하고 싶은건 아빠에 

대한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아빠는 그렇다 할 정서적 

교류가 적었고 또 매우 가부장적이고 

제법 다혈질이신 분이다 보니 

아빠에 대한 기대는 전부 내려놓았다고 

생각 했거든요. 화나면 물건도 제법 던지셨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하고 싶은 말이 제법 있었다는걸 

알게 되어서 조금 놀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상담 도중은 아니지만 

어무이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연락을 하기로 마음먹을 때의 이야기인데 

이미 상담 중에도 말씀 드렸지만 그때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스스로도 제법 강박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때는 그것들을 다 

던져버리고 정말이지 저 자신만을 생각한 

때였거든요

순간 든 '그럼 어무이랑 이야기 할 필요가 없는데?'라는 

생각은 제가 절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겁니다.


생각에는 죄가 없고 그것을 소화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이 말씀을 해 주셔서 

알고 있었지만 사실 아직도 놓지 못한 

부분이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정직하기 

위한 다소 강박적인 부분이거든요.

 

다만 이 부분이 저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또 지금 너무 과한 친절은 

제 뒤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조금씩 내려놓는 중 이라 

따로 상담 요청은 안 드렸습니다만 

누군가를 내려놓는 과정에서는 

걸리적 거리는게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또 현실감 관련해서 이야기 

할 때 가 생각납니다

조현 비스무리하게 이야기 하셨을 때 

생각으로는 충격 안 받은 것 같았는데 

몸의 반응이 제법 크게 나왔어서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게 크게 느껴졌거든요.

 

지금 생각하자면 이것도 결국 

제가 저에게 하는 거짓말 이었겠지만 

그때는 왜 그런지 더 이해가 안 가서 

두려움이 커졌던 것 같네요


지금은 감싼 액체괴물이 없다고는 

말 못 하지만 적어도 오늘 날짜가 

며칠인지 말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할 수 있으니 

차차 나아질 거에요.

 

그 외에도 그림 그리면서 

상담한 것이나 폭포 이야기

안아주신 것들이나 우는 제 모습을 보면서 

기특해 하는 눈빛 등이 떠오르지만 

전부 적다간 마무리를 못 지을 것 같네요


이번주 토요일에 다시 만나겠지만 

그래도 자주 보지 않는게 

좋은 상담사와 내담자 사이니까 

인사 정돈 많이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리 직전이라 

좀 감성적인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뭔가 당일이 되면 잘 

말하지 못할 것 같아서도 있어요


덕분에 매우 상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고 스스로를 보듬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 더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하라고 하셨지만 

지금 당장은 생각나지 않네요

심지어 생리 전 우울도 이렇게 

잘 해쳐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저 잘 살아가 볼게요.

 

처음엔 보고 느낌이었지만 

결국 편지 형식으로 마무리 되었네요.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