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내담자가 개인상담 종결 후 직접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성공적인 마인드원만의
치료효과를 증명합니다.



[개인상담 후기] 이제는 단단해지는 법을 알았으니, 훨씬 수월하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한편으로 든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OO 조회 650회 작성일 2025-08-19

본문

4f317ded9367ff6fdb48e762c5c30122_1793683735_7594.png
 

김OO 16회 상담 소회


첫 상담 당일,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한 불안감과 깊은 관계를 회피하는 성향을 고치고 싶다며

스케치북에 적을 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한 마음이었다.


당시에는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마저 퍽 부담스러운 상태였고,

타인에게 감정을 털어놓는 행위 자체에 큰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라

제대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다.


별개로 상담 후 진행한 심리 검사 결과에는 제법 충격을 받았다.

우울감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내원 예약을 위한 통화 당시 우울은 앓고 있지 않다고 자신만만하게 말씀드렸었는데.......


감정을 억누르려는 성향이 강하면 저 자신도 속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내면이 모순으로 가득하던 자신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이해했던 순간이다.


어쨌든 내가 미처 몰랐던 부분들까지 해결하고자 상담은 시작되었고,

예상대로 초반에는 내 이야기를 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타인에게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낯설고 멋쩍어 그런 거라고 여겼었지만,

상담을 마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감정을 마주하는 행위가 꺼려져 회피하려고 했던 게 아닐지 싶다.


내 입으로 직접 이야기를 뱉다 보면 종종 감정이 격해지고 눈물이 났는데,

적나라하게 속마음을 내보인다는 게 마냥 부끄럽고 민망했던 기억이다.


회차가 지날수록 내 이야기를 꺼내놓는 게 편안해졌음은 물론 눈물도 별로 나지 않게 되었다.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나니 오히려 덜 아프고 덜 억울했다고 해야 할까.


나는 감정이 부정적인 영향만을 준다고 여겨

꽁꽁 숨겨왔음은 물론이고 제거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회의적이었는데,


반대로 감정을 들여다보고 잘 다루는 행위가

나에게 꼭 필요했음을 상담 프로세스를 통해 자연히 습득한 듯하다.


그래서 상담 초반에는 내 감정을 주위에 차분히 전달하는 연습부터 했다.

내 행동의 당위성을 위해 머리로 생각한 가짜 감정 말고, 속에서부터 올라온 근본적인 감정을.


그러고 나니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자연히 원만해졌다.

이전에는 풀지 못한 감정이 쌓여 시시때때로 폭발적인 공격성을 비췄는데, 

마음을 전달하며 어른스럽게 대처한 스스로에게 뿌듯한 마음까지 들었다.

딱 이때쯤부터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희망이 생겼던 것 같다.


덧붙여 상담 과정 중 상대방의 기분과 태도를 내 감정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는데,

그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물론 예민한 천성 덕에 소회를 적는 지금까지도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감정을 전달할 때 두려움을 덜 느꼈다면 그것만으로 상당한 성과가 아닐까.


어릴 때 가족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묵살당하기 일쑤여서,

성인이 되고 나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일이 어려웠고 특히 가족이 그 대상이라면 더 그랬다.


그런 나에게 '상대방에게 느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나면,

이제 그 감정은 받아들이는 상대의 몫'이라는 사실은 매우 명쾌하고도 개운했다.


그 연장선으로 상담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 엄마에게 묵은 감정을 털어놓은 뒤 사과하는 실습(?)을 했고,

마침 돌아온 엄마의 반응 역시 앞서 걱정한 것과 다르게 긍정적이었기에 더욱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 나와 내 감정을 알리는 게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상대방의 반응이 어떻든 유하게 넘기는 법을 살짝 터득했으니까.


아, 상술한 과정들로 인해 우울감 및 무기력감 또한 많이 옅어져 신경 쓸 만한 정도가 아니게 되었다.

다시 생각해도 감정을 들여다본다는 건 정말 마법 같다. 어떻게 깨닫는 것만으로 많은 문제가 해소될까.


이쯤에서 첫 상담 이야기를 다시 짚자면, 그때는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이 깊은 관계 회피 성향이라고 여겨졌다.

그런데 이게 웬걸, 감정을 파고들다 보니 관계 회피 문제는 자연히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다.

따지자면 감정이 조금 더 큰 카테고리였던 셈이다.


솔직한 마음을 해결하지 못해 스스로 자꾸 깎이고,

관계가 답답해지고, 그래서 불안해지고, 그렇기에 관계를 끊어내려고 했던 거다.

깊은 관계에는 큰 감정 소모가 따르기 마련이니까.


다만 내 감정을 오롯이 들여다보는 일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해서,

관계를 이어 나갈 때 불안해하는 나 자신을 보살피고 감정을 관철하려는 태도는 계속 가져야 하지 싶다.


덧붙여 자존감 문제도……. 이건 상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자존감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상화한 나 자신을 좇는 데 급급하고, 역할극 놀이를 하듯 흉내를 내면서 ‘진짜 나’는 혐오하곤 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억지로 오려내고 좋은 부분만 취사 선택하며 나를 미워했다고나 할까.

이제껏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과 별개로, 자존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영영 타인도 긍정하지 못할 것 같았다.


결국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 하기 위해서는

내 자존감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는 걸 깨닫고 칭찬노트와 감사노트를 적기 시작했다.


덕분에 사소한 일상에서도 나를 칭찬하거나 감사할 일이 늘었다만,

이것 역시 아직 한참 노력해야 할 항목이다.


단 이전과 다른 게 있다면 ‘될 대로 돼라’ 마인드가 생겼다는 것.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라는 것도 어쨌거나 평생 함께 가야 할 내 모습인데, 뭐 어쩌겠는지.


내가 이걸 잘 못하고 내가 이걸 모르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내 단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장점을 보려고 하는 습관이 들었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이 이미 퍽 기특하기도 하고.


종합적으로 따져 보면 처음 상담 예약을 할 때 고민하던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몰랐던 다른 심적 문제들도 많이 개선된 듯하다.


아직 노력을 거듭해야 하지만 적어도 원인과 대책을 알고 나니 매우 개운해졌다고 해야 할까.

덕분에 요즘은 혼자 불안해하거나 미루어 짐작하는 일도 상당히 줄었다. 어깨에 힘이 빠지니 

이전보다 썩 살 만한 것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스스로에게 쓸모를 묻지 않게 되었다는 것…….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회차를 마친 직후 한동안은 마음 편한 나날을 만끽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다시 같은 고민을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제는 단단해지는 법을 알았으니,

훨씬 수월하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한편으로 든다.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