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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가 집단상담 종결 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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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0월 NO BRAIN] 누군가의 시선이 두려웠던 나, 노브레인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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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사 관리자 조회 2,668회 작성일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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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올지 말지 몇 날 며칠을 망설이다

무기력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저는 늘 사람들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고

누군가의 주목을 받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무서웠습니다.

오늘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자리하며 고단함을 느꼈고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할까 내내 신경쓰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 에라 모르겠다 나의 이야기를 내뱉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들과는 다른 반응이었고,

오히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 쉬운 걸 그동안 왜 망설였을까요.


중간에 함께 나눈 인사에서 잠시 만난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와 포옹이 제 마음 깊은 곳에 남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활동 단계에서 여느 때처럼 나의 차례를 기다렸지만

내 차례는 오지 않았고 용기를 내어 지원을 했습니다.

이것이 저의 가장 큰 발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누군가 알아봐주기를 기다리고,

차례가 올때까지 기다리던 저의 수동적인 모습.

처음으로 화를 내 보았습니다.

목이 아프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용기가 났습니다.


"물건을 어떻게 가질 것이냐" 라는 반복된 질문에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일어난 후 다시 앉을 수 없었고

결국 그것을 가졌을 때 그동안 내가 무엇을 원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오늘.

가슴이 벅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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