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단상담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솔직하게

내놓고 표현하는 것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나는 못할 것 같았는데

오늘 처음 미친척하고 해본 게 잘한 것 같고

지금까지 상담 받은 결과라 생각하고 가슴속의 덩어리가 한결 풀어진 것 같다.

 

앞으로 남을 배려하느라 나는 희생하고 나를 자책하고 숨어버리기 보다는

내 감정이 응어리지기 전에 표현하는 법을 터득하고

그만큼 더 큰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좀 더 독해지려고 한다.

 

아픈 게 내 탓이 아니다.

내가 아픈 걸 남들에게 숨기려고 하고 창피해 하는 것 같아 상처가 되지만,

이제 이기적이게 되려고 한다.

 

남들에게 이해 받으려 하기 보단,

내가 원하는 걸 찾고, 다시 열정을 가지고 빠져보려고 한다.

 

상담받으시는 분들의 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분, 한 분 모두 이해가 갔고, 상담을 시작하면서

자기방어적, 자기합리화 하는 법을 선생님께 배웠고,

오늘은 반대로 다시 다른 사람의 의견도 수용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시작이고 이해받기 보다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거에 최선을 다하고

내 스스로를 돌보면서 살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기연민 때문에

상처가 되고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내 스스로 자신감이 없고

여전히 두려움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