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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가 집단상담 종결 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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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7월 NO BRAIN] 불안장애를 해소할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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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ㅇㅇ 조회 2,441회 작성일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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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면서 불안함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가지고 있던 상처와 아픈 마음들을 공유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았다.

 

처음 보았고, 일면식조차 전혀 없는 사람들과 피부들 맞대고 이야기 나누고

같이 울고 웃으며 나를 지배하는 이 이유 없는 불안함에 대해

맞설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늘,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며 타인이 원하는 삶을 쫓고 있던

내 자신이 처량하고 못나보였다.

 

자존감이 낮고 ‘나’라는 존재를 낮추고 억압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죄여오는건지, 못살게 굴고, 짐이 되어 따라오는건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스스로 웃어보려 코미디 프로그램을 찾아보기도 했고,

울어보려고 슬픈 드라마를 찾아봤고,

화를 분출하려고 애꿎은 벽과 이불을 주먹으로 때려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런 부분들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해결되지 않았다.

 

너무나도 답답했고, 부작용으로 나의 감정이 사회생활에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꼈을 때 큰 누나와 상의해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러던 중 상담센터를 알게 되었고, 큰마음 먹고 상담을 시작하였다.

스스로 상담하면서 느낀 부분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나를 점점 변화시켜갔다.

 

천천히 변하고 있다고 느낄 때 쯤,

오늘 이 프로그램을 함께 겪으면서 봇물 터지듯 지금까지의

내가 느낀 감정 이상으로 모든 감정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보는 그 자리에서 분노도 표출해보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나는 알 수 없는 이 두려움의 원인을 알고자 많은 노력을 해보았는데

오늘에서야 조금 원인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나의 모습이 기대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생각이 있다.

타인의 탓을 하기보다 모든 원인은 나의 행동에 있다는 것.

하지만, 그로인해 자존감마저 잃으면 안된다는 것.

지금 나는 병-신이다. 그러나 내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지친것이지, 죽은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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