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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7월 NO BRAIN] 비겁하고, 비열하게 살아 온 것들에 대해 부모님께 죄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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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ㅇㅇ 조회 2,363회 작성일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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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다. 나도 이렇게 웃음과 분노, 억압, 슬픔에 대한 눈물이 흘렀다는 것들에 대해..

울음을 통해 나는, 가장 먼저 생각 난 것은 부모님이었다.

부모님들과 함께 일하던 기억과 함께 눈물이 흘렀다.



그 눈물의 의미는 내가 이렇게 약하게, 소심하고,

비겁하고, 비열하게 살아 온 것들에 대해 부모님께 죄송하고...

소중한 나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눈물이었다.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항상 두려움, 근심, 걱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왔다.

쓸데없는, 부질없는 것들을 나는 짐으로 지고 살아왔다.

그렇게 불편하게 살아온 것에 이제는 털어버리고자 한다.

아니 털어버렸다.



나 자신에 대한 두려움, 억압된 나를 찾아가고 있다.

오늘 여기 모인 분들은 모두 마음속에 감정에 대한 치유를 위하여 오셨고

나와 같은 짐을 갖고 계셨다.

그 짐을 버리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하게 되고

나 자신을 항상 완벽해 가는 과정을 가진 것 같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나의 분노를 여기 계신 분들 앞에서 표출해 본 것이었다.

나의 분노, 슬픔을 표출하면서 성숙된 모습을 확인해 본 시간이 된 것 같다.



이제는 나 자신의 성숙된 모습을 통해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가정에서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두 딸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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