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온 모습을 보고난 뒤

우리 ***가 나로 인해 얼마나 억압 받았고

고통 받고 있는지 크게 깨달았다.

 

또한 **의 분노표출을 보면서

내가 **에게 얼마나 가두고 억압했는지를 보았다.

 

집단 상담에서 엄마와 아들

엄마와 딸로 오신 분들을 본 뒤

재혼한 엄마의 모습을 다른 모자관계를 보면서

솔직히 아들의 입장에서 눈물이 났고 괴로웠다.

 

그래서 그 어머님을 한 대 패주고 싶었던 것을 보니

내가 아직도 엄마가 이혼하고

재혼한 부분에 대해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용서를 해야 하는지 납득이 간다.

내가 그 뿌리를 끊어내어야

앞으로 **에게 고통을 주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무기력하고 딸에 의존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짐스럽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징징대는 ***의 모습에 너무 화났다.

우리 **가 지금 나를 보며 얼마나 답답하고

불안 할까를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한 엄마라는 개념에

나를 끼워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그건 징징대고 무기력하고 답답한

모습인거 같아서 오늘 이 순간에 결정했다.

 

나는 착한 엄마 코스프레도 안할 것이고

오로지 내가 주체가 되어 행복감을 누리며 살겠다.

나는 엄마에 대해 화내며 불평하는 예전의 나를 버렸다.

엄마의 선택에 대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엄마에게 버려질지 몰라서 비겁했던

끊임없이 남편에게까지 사랑해 달라고 징징댔던 모습을 버린다.

 

나는 앞으로 내 스스로를 사랑한다.

그리고 무기력하고 무능한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능력을 갖출 것이다.

그것은 지금의 내 마음과 결정에 집중해서 행동하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 보는 개지ㄹ 하는 년들을 보면서

내 모습을 보고 배울 것이다.

남은 노브레인 횟수 중에

엄마와 남편을 꼭 데려와서

내가 느낀 감정들과 깨달음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