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자기기만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편안하게, 그리고 어떤 고통이라도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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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다.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부모님이랑 같이 한 공간에서 심리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처음 받아보는 상담에 처음에는 분위기도 적응이 안되고 반감도 들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다 보니 흥미로운 것 같았다.
사실 우리 집안에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이걸 고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인식조차 없었다. 그냥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자 마음에 큰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걸,
그렇게 덮어놓고 살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불안으로 오신 분이 하신 말처럼,
이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다보면 이렇게 마음 불편하게 살아가다가 나중에 부모가 죽고 나서, 정말 후회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잘 모르겠다.
인간은 정말 간사해서 있는거,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아직 많이 혼란스럽다.
하루하루 마음 열어보려는 노력을 하고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나는 두려움으로, 겁으로 똘똘 뭉쳐 스스로의 불안과 두려움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나 홀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용기, 포용, 자발성... 이라는 수준이 올라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혼자의 두려움을 진짜로 이겨내고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더 이상 자기기만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편안하게, 그리고 어떤 고통이라도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